모더나 부스터 샷(추가 접종) 이후 계속 불안해하는 이유
12월 3일 나는 모더나 부스터 샷(3차 접종)을 했다. 1차와 2차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로 접종을 했다. 우리 부모님처럼 1차와 2차는 아스트라제네카로 접종을 했는데, 3차에서는 나는 모더나로 부모님은 화이자로 접종을 했다.
우선 나는 연세가 있으신 부모님보다 좀 더 일찍 아스트라제네카 1·2차 접종을 했다. 직업이 의료기관 쪽에서 일을 해서 일찍 접종을 했었다. 처음에는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겠다고 예상했지만 선택권이 없었던 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했다.
다른 분들도 경험을 했을 것 같지만,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은 정말 힘들었다. 열도 38도 이상 두 번이나 나고, 몸을 가눌 수도 없을 만큼 아팠다. 그래서 타이레놀을 계속 복용했다. 나중에는 간 수치가 올라갔을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간수치는 괜찮았다. 2차 접종 때는 1차 때보다 컨디션이 괜찮았다. 그 후 부모님들도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했는데, 나보단 덜 아프셨다. 아마 주위에서 날 보고 엄살이 심하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1차 때는 정말 힘들었다.
그렇게 열, 몸살 기운, 근육통, 어지러움의 부작용 이외는 다른 특별한 이상은 없어서 이제 괜찮겠지 하고 있었는데, 9월이 되니 독감주사를 접종하라고 한다. 그래 시기가 시기인 만큼 말 들어야지...
사실 난 평소에 호흡기계 통 쪽으로 약해서 감기에 잘 걸리는 편이다. 오죽하면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감기를 겨울 내내 달고 살았고, 여름에는 개도 안 걸린다는 감기에도 잘 걸리는 체질이었다. 그래서 5년 전부터 독감주사를 접종하지 않았다. 다. 오히려 독감접종을 안 하니 감기도 덜 걸리고 해서 안 했는데, 작년부터는 상황이 달라져서 작년부터 접종을 했다.
현재 호흡기 계통 질환을 앓으면 나뿐만 아니라 가족, 그리고 직장에도 피해를 주면 안 되기에, 정말 집과 직장에만 다녔고, 필라테스도 90회 남은 거 다 환불받았다. 60만 원 손해 봤다. 그리고 친구나 지인 만남도 자제해서 얼굴 잊어버리기 1초 전이다. 그건 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그럴 것이다. 코로나 변이가 계속 나타나니 어쩔 수 없는가...
그렇게 아스트라제네카 1·2차 접종과 독감 주사를 접종했고, 또 정부에서 단계적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패스'를 한다고 하니 이제 좀 밖의 공기 좀 마실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이건 무슨 날벼락인가! 그리고 기존 접종했던 코로나 백신이 6개월 지나면 효과가 떨어져서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하라고 한다.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일명 '물백신'이라고 한다. '물 백신'이면 난 왜 아팠던 거지? 아무튼 부스터 셨는 선택적으로 접종하라고 해서 접종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분위기상 해야 할 것 같아 신청을 했다.
'물 백신'이라고 소문이 나서 그런지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에 더 이상 없다고 한다. 그래서 '모더나' 혹은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을 하는데, 나는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기를 원했다. 왜냐면 화이자 백신은 1차 때는 부작용이 덜 하다고 해서 단지 그 이유였다. 나 보다 먼저 추가접종을 하신 분들도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했다고 하여 나도 '화이자'백신으로 접종할 줄 알았다.
그런데, 부스터 샷(추가 접종) 접종 하루 전날 안내 문자가 왔는데, '모더나' 백신이라고 기재되어있었다.
이번에도 난 백신 선택권이 없는 것인가?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화이자' 백신인데, 왜 나만 '모더나'인가? 속상했다. 그런데 난 바보였다. 왜 검색을 안 했을까? 3차 접종은 백신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부모님도 처음 '모더나'백신으로 안내 문자 왔지만, 접종 시 '화이자' 백신으로 변경을 했다.
그리고, 다른 분들 후기를 보니 병원마다 보유한 백신이 달라서 예약 취소하고 원하는 백신으로 접종하기 위해 병원을 바꿨다는 후기를 보고 난 왜 그렇게 하지 못했지는... 질병관리청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 내가 너무 한심했다. 그러나 하루라도 빨리 접종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냥 해당 병원에서 '모더나'백신으로 접종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1차 때는 오전에 접종을 하고 저녁 늦게부터 증상이 있기 시작했는데, '모더나'백신은 오후에 접종했는데, 접종 후 뭔가 기분이 이상하고 약간 어지러움도 있는 것 같았다. 기분상이겠지 했지만, 2시간 지나니 접종한 팔이 부어오르는 것처럼 아프기 시작했다. '모더나'백신 부작용을 찾아보니 '모더나 암'이라고 해서 팔에 붓고 통증이 있다고 하는데, 팔이 점점 아프더니 그다음 날 아침에는 팔이 잘 올라가지 않았다.
'모더나' 백신 접종 1일 차에는 약간의 미열에 팔 통증 및 몸살 기운으로 뼈마디와 근육이 다 아팠다. 그래서 타이레놀을 계속 먹었다. 너무 많이 먹었더니 속이 쓰렸다. 나중에 보니 최대 용량을 초과해서 복용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때는 이 정도는 복용 안 했는데,,, 그래서 금요일에 접종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물과 타이레놀을 먹고 침대에서만 누워있었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에 너무 기운이 없고, 어지러웠다. 아마 이틀 동안 음식을 안 먹어서 그런가 보다 생각했는데, 입맛이 전혀 없어서 뭘 먹어도 돌을 씹는 기분이 들었다. 아무튼 겨우겨우 출근을 했는데, 몸 상태가 점점 이상했다. 이틀 동안 집에 있을 때 없었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바로, 식은땀과 함께 심장 두근거림이었다
'모더나'백신 접종 후 심근염이 있을 수 있다고 하는데, 혹시 나한테도 이런 부작용이 온 것인지 신경이 엄청 예민해졌다. 그래도 일은 해야겠고, 평소에 공황장애로 안정제 약을 복용하는데, 아무리 먹어도 진정이 안되었다. 그래서 심장내과를 진료 보려고 하다가 먼저 혈압을 측정을 하니 지극히 정상이었다. 가슴 두근거림이 너무 심해서 심장이 뛰쳐나갈 것 같지만 통증은 없어서 , 안정제만 계속 먹었던 것 같다. 이게 백신 부작용인지. 아니면 공황장애 때문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집에서 와서 다시 안정제를 먹고 자고 일어났더니 한결 컨디션도 나아졌고, 가슴 두근거림도 거의 없어졌다. 생각해 보니 월요일에 출근해서 항상 마시던 커피 때문에 뛰는 심장에 부스터 역할을 한 것 같다. 그래서 이틀 정도는 커피를 마시지 않았더니 가슴 두근거림과 식은땀 증상은 없어졌는데 계속 졸렸다. 졸림증상도 백신 부작용이라고 주위에서 얘기했다.
그렇게 일주일 지나니 졸림증상도 많이 좋아지고 다시 예전 컨디션으로 돌아오나 싶었다. 그런데 오늘!!!! 그것도 월요일이었는데, 갑자기 식은땀이 많이 나더니 두통과 어지러움이 있더니 가슴 두근거림이 다시 있었다. 그래서 공황장애가 인가 싶어서 안정제를 복용했는데, 이상하게 더 심해졌다. 식은땀이 너무 나서 윗 옷이 다 젖을 정도로 났고 얼굴은 창백해져서 몸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당장 심장내과 진료를 보러 갈까 했지만 그럴 기운도 없어서 책상에 그만 엎드리고 몇 분을 있었다.
그리고, 다시 안정제를 먹었지만 가슴 두근거림은 진정이 되지 않았고, 속도 불편했다. 토 할 것 같았다. 그러면서 배가 고팠다.?! 몸이 이상하게 고장이 난 느낌이었다. 그렇게 오전을 지내고 오후에 돼서야 컨디션이 좀 나아졌다. 여전히 어지럼운과 두통은 있었지만 가슴 두근거림은 조금 가라앉았다. 그런데, 뉴스를 보다 보니 '모더나' 백신 접종한 40대 남성이 23일 만에 심근경색 추정으로 사망했다는 기사를 보니 또 가슴이 두근거렸다.
나도 12월 3일에 접종을 했으니, 오늘이 17일째... 안타깝고, 무섭다. 싸늘하다.
그런데, 나는 솔직히 모르겠다. 지난번이랑 오늘 증상이 공황장애 증상인지, 아니면 백신 부작용인지 알 수가 없다. 그렇다고 가슴에 통증은 없다. 하지만 그냥 지나칠 수도 없고... 불안감의 연속이다. 내일이라도 또 증상이 있으면 어디로 진료를 봐야 할지 모르겠다. 신경정신과? 아니면 심장내과? 그런데, 3차 접종 유효기간이 6개월이란다. 그러면 6개월 후에 또 접종하라는 말인가? 지금의 솔직한 심정은 4차 접종은 안 하고 싶다. 그 안정화가 되기를 바람이다.
백신을 접종하고 이렇게 불안해 하기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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